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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남 모란역 숨은 맛집, 밀국수의 황태국수&비빔국수

by jjung1230 2025. 2. 24.

밀국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던 국수 맛집인데요.

모란역 인근 소박한 골목에 자리한 곳이었어요. 황태국수와 황태비빔국수만 판매하는 곳입니다.

방문했던 분들이 손님이 많아서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눈이 많이 오는 날 손님이 없겠지하고 방문했었어요.

오픈시간이 조금 지나서 도착했는데 이미 손님이 계셨고 저희 먹는 중에도 계속 손님이 방문해서 놀랐던 곳입니다.

위치& 영업시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제일로53번길 14 성지빌리지 103호에 위치해 있구요.

모란역 2번출구에서 500~600m 거리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모란역 방향으로 큰길 건너서 금오아파트 옆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보인답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였어요. 생면을 반죽하시기 때문에 길게 영업하시긴 힘들다고 하시네요.

매주 월요일, 화요일에는 정기휴무라고 합니다. 

동네 분들 말고도 멀리서도 찾아오시는 곳이라 대기하실 생각을 하고 방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국수라서 금방 자리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기다리기 싫으신 분들은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게 내부

성남 밀국수는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인상적이었던 곳입니다.

내부가 아늑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주방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2인석과 4인석, 그리고 바 형태의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오셔서 식사 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을것 같았어요. 실제로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테이블이 조금 좁은 편이었고 테이블 갯수가 많지 않아서 아무래도 늦게오시면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물건을 놓을 공간이 없어서 점퍼는 허리에 묶고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고 먹었어요. ㅠㅠ

손님이 계속 오셔서 옆자리나 넓은 테이블에 앉기는 조금 죄송하더라구요. 직원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메뉴 &  맛

성남 밀국수의 메뉴는 생면 황태국수와 생면 황태비빔국수 두가지입니다. 가격은 8,000원이구요.

국수 치고는 조금 비싼가 했는데 생면을 계속 만드시는 걸 보고 그럴만 하다 싶었어요.

그리고 일단 양이 많아서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혀니가 양이 많아서 저희는 생면 황태국수 2개와 생면 황태비빔국수 1개 주문했는데 혀니가 먹는 걸 남기는 모습을 처음 봤네요 ㅋㅋㅋ 생면 황태국수 곱빼기 하나랑 생면 황태국수 1개 주문했어도 될 뻔했네요.

밀국수의 생면 황태국수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이었어요. 생면으로 만들어진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국물과 완벽한 조화였습니다. 황태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국물은 추운날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술 마신 다음날 해장하기에도 최고일 것 같아요.

테이블마다 청양고추와 후추, 고춧가루가 놓여 있어서 매운 맛을 좋아하시거나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추가해서 입맛대로 드실수 있답니다. 청양고추 썰어져 있는 게 너무 싱싱해서 좋더라구요. 저는 청양고추와 후추 넣어서 칼칼하게 먹었습니다. 

생면 황태비빔국수는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이 맵기만 하지 않고 새콤달콤하며, 매콤한 풍미가 있더라구요.

쫄깃한 생면에 감칠맛 나는 양념장이 고루 베어있고, 잘게 찢어진 황태 살이 면과 어우려져서 고소하며 싱싱한 야채들이 아삭해서 상큼한 식감이었어요. 저는 비빔국수가 매콤한 양념에 개운한 맛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밀 국수 겉절이 정말 맛있었어요. 많이 맵지도 짜지도 않고 딱 국수에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었구요.

맛있는 만큼 손님들 다 겉절이를 더 드시더라구요. 저희도 추가로 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국수에 황태가 잘게 아주 많이 들어 있어서 찾아서 먹는 맛이 있고 국수와 같이 먹으면 식감이나 맛이 더 좋았습니다.

혀니는 생면 황태국수의 국물에 반해서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 두분이 방문하시면 한가지씩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빔국수 꼭 드세요. 일반 비빔국수와는 다른 맛이 진짜 맛있었어요.

 

총평

밀국수는 생면이라서 일반 국수집과는 다른 면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손 칼국수와는 또 다른 맛의 면이었어요.

한 그릇의 국수를 정성과 진심이 담긴 맛으로 만드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면요리를 좋아시는 면러버 분들이나 시원한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별한 해장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시간내서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남 모란역 근처에서 간단하고 특별한 점심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 따뜻한 국물의 생면 황태국수와 새콤달콤 맛있는 생면 황태비빔국수 추천합니다!!!